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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틴 라이브스 관련 사진

    1. 태국 탐루앙 동굴 구조 사건

    서틴 라이브스는 2018년에 실제로 발생한 태국 탐루앙 동굴 구조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018년 여름 축구팀 경기를 마친 한 무리의 중학생들이 너무 더웠던 나머지 태국의 산에 있는 아주 깊은 동굴에 놀러 오게 되는데요. 엄청나게 거대한 동굴로 놀러 온 아이들. 입구에서 800m 더 들어와서 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밖에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폭우로 돌변하고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는 동굴. 그날 저녁 12명의 아이들이 동굴로 놀러 갔다는 사실을 깨달은 부모님들은 불안한 마음에 동굴로 향하는데 곧바로 구조대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오전 12시 47분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동굴 앞에 아이들의 자전거가 보였고, 구조대원들이 스쿠버 장비를 써서 집입하려고 준비하였습니다. 상황이 너무 심각한 나머지 파견된 구조대가 진입을 하는데 얼마 가지 않아서 구조대원들이 다시 돌아옵니다. 대원 중 한 명이 부상까지 입은 상황. 아이들이 있다고 판단한 지점에서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충격에 빠진 부모님들이 마을에 있던 펌프를 모두 동원해서 동굴 안에 물을 빼보지만 물이 전혀 줄지 않았고 그렇게 아무것도 못해보고 5일이 지나가버립니다. 그때 영국에서 온 두 베테랑 잠수부가 이곳에 나타나는데요. 10km가 넘는 엄청난 크기의 동굴은 사람 한 명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통로가 좁은 데다 물살까지 강해서 모든 구조 활동이 중지되어 버리죠. 모두가 철수하고 있는 상황에 베테랑 잠수부(릭과 존)가 아이들을 구하러 동굴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미 너무 높아져 버린 수위.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좁고 험악한 통로. 동굴로 들어온 지 4시간 만에 두 갈래 길을 만나게 되는데요. 갑자기 동굴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동굴 상황이 악화되자 두 잠수부도 철수하기로 결정합니다. 건강한 성인도 패닉상태에 빠질 정도로 좁은 동굴. 이런 곳에서 아이들이 살아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결국 모든 구조작업이 중단되고 맙니다. 그렇게 10일이 지나고 비가 그치자 영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릭과 존은 다시 한번 아이들을 찾기 위해서 동굴로 향하는데요. 릭과 존은 처음으로 구조대에 발길이 닿지 못한 곳에 도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라져 버린 아이들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좁은 통로를 따라가며 아이들을 찾아보지만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고, 잠시 후 2.5km 지점에서 손전등을 비추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기적적으로 12명의 아이들과 한 명의 코치까지 총 13명 모두 살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던 나머지 아이들을 곧바로 데리고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릭과 존은 아이들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밖에 알렸고 밖에 있던 구조대원들은 흥분하였습니다. 물론 부모님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릭과 존은 영웅대접을 받지만 구조는 어려운 상황. 아이들을 데리고 2.5km의 거리를 헤엄쳐 나와야 했는데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기 때문이었죠.
    11일째. 이번에는 태국 해군이 구조대를 파견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식량을 전달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동굴 안에 남아있는 산소 농도가 매우 낮은 상황에 마주치게 되었고 3명의 구조대원은 이곳에 남아 아이들을 보살피기로 합니다. 그렇게 14일이 지나게 되고 잠수부들은 하루에 한 번 식량 배달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나오는데만 최소 7시간이 걸리는 엄청난 거리의 동굴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데리고 나갈지는 아직도 미지수였습니다. 그때 식량보급대원의 공기통이 세는 사고가 발생하고 잇따라 해군 구조 대원 한 명까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자 릭과 존은 자신들의 친구였던 해리를 부르게 되는데요. 잠수경력이 풍부했던 그는 마취과 전문 의사였죠. 구조할 때 발버둥 치는 걸 막기 위해서 아이들을 마취하고 구조하자는 릭과 존. 비윤리적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었죠. 무엇보다 단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위험한 일이기에 의견이 나눠지게 됩니다. 성공할 확률도 알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방법임에도 다른 방법이 딱히 없어서 부모들에게 조차 비밀로 하고 진행되게 됩니다. 들어가는 길 곳곳에 여분의 산소통을 배치하고 드디어 아이들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심지어 구조하는 아이들에게 조차 마취사실을 비밀로 합니다. 아이들이 겁에 질리지 않게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아이들의 눈을 가리고 마취시킨 채 천천히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게 됩니다. 그때 한 아이가 마취에서 깨어나고 발버둥 쳐 마취약이 담겨있는 가방도 물속으로 떨어졌고, 다시 주워서 마취를 시도하여 위기를 넘깁니다. 7시간 30분 만에 첫 번째 아이가 무사히 동굴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그렇게 순서대로 구조대는 작업을 계속합니다.

    2. 구조 작업의 결말

    구조 작업은 3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리치 박사와 국제 잠수사 팀은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을 모두 안전하게 동굴 밖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합니다!! 마취하여 구조한다는 것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은 작전이었는데 무사히 성공적으로 구조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깨어날 때까지 의료진은 응급처치를 시행하였고 아이들의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마지막쯤에 멈춘 줄 알았던 폭우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면서 동굴 안에 수위도 급격히 상승하면서 긴장감도 더욱 올라라고 손에 땀이 났습니다. 그러나 모든 소년과 코치가 구조되며 기적이 완성됩니다.
    끝으로 소년들이 병원에서 무사히 회복하는 모습과 함께, 그들을 기다리던 가족들과 재회하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구조에 참여했던 국제 잠수사들, 태국 네이비실, 자원봉사자들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기며, 모두들 협력과 희생이 남긴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서틴 라이브스"는 단순한 생존 스토리가 아니라, 인간의 연대와 희망, 헌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참여자가 각자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위험을 무릅쓴 협력이 어떻게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영화의 결말은 슬픔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며, 희생한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뭉클한 여운을 남깁니다.

    3.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론 하워드 감독은 실제 동굴의 환경을 세밀히 재현하며 사실감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캄캄한 동굴, 좁은 통로들, 거친 파도와 물살 등을 사실적이게 묘사했으며 이러한 연출 때문인지 더 긴장감이 있었고 특히 물속 촬영 장면에서 카메라로 찍힌 영상들과 음향으로 두려움을 와닿게 느끼게 하였습니다. 또 국적과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한 가지 목표를 위하여 협력하는 모습들을 강조하였는데 태국 정부, 자원봉사자들, 지역 주민들, 국제 잠수사들이 함께 이룬 구조작전이 인간의 연대와 헌신의 가치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소소한 갈등이 생겨도 화해하고 화합하는 과정도 섬세히 그려져 있고요, 극적인 순간들에도 화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구조 작전의 핵심인 마취 작전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긴장감을 제공합니다.
    "의식을 잃은 사람을 잠수로 구조한다"는 위험한 계획은 그 자체로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괜히 관람하는 저까지 숨 쉬는 행동을 신경 쓸 때도 있었습니다. 구조를 진행하면서 구조대 중에 사상자가 나왔었는데 구조 작전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보여줬으며 희생과 헌신에 대한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인간애를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재난 영화라도 드라마 같은 극적인 방식으로 부풀려 과장하기보다는 실화를 소재로 한 만큼 실화에 더 충실하게 연출하여 감독 론 하워드의 사건에 대한 존중과 피해자 및 구조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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